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제 두부도 고민하고 구매하는 시대라 한다. 바쁜 일상에 끼니를 거를지언정 식량발 인플레로 하루 세끼가 사치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그만큼 민생경제가 다양한 어려움에 맞닿고 있다.한국은행 및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 이는 지난해 7월 6.3% 이후 서서히 둔화한 수치지만, 전기·가스·수도 등의 공공요금과 식품·외식 가격 인상이 맞물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지수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물가 상승폭이 점차 안정화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망은
25년전 무심코 간 극장에서 너무나 사실적인 전투장면으로 충격을 받은 영화가 있었다.199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다.세계2차 대전을 배경으로 무슨 이유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특공대가 조직돼 전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요즘 둔촌주공 일반분양 계약율을 올리기 위해 전매제한 완화, 거주의무 폐지, 12억원 초과 중도금대출 허용 등 규제완화로 둔촌주공 구하기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보고 있으면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전쟁 속으로 뛰어 든 존 밀러 대위
야권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아 '30초 분향'한 일을 겨냥해 "유가족 우롱" "공감 능력 제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고도 없이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총리는 헌화도 사과도 없이 5분 만에 자리를 뜨더니 정작 반대편 극우 성향 단체 회원들과는 일일이 악수까지 했다"며 "누구 하나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은 윤석열 정부, 49재마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억지로 분향소를 찾은 총리는 끝내 유가족 우롱만 한 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찬반 투표를 부치는 등 연이은 기행으로 테슬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의 지지선이 무너졌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테슬라의 주가가 임계치 아래로 떨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목표주가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격하게 낮춘 것이다. 이로써 에버코어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하향한 골드만삭스, 웨드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 2주 전 조사보다 5%p 상승한 4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주 전보다 4.2%p 하락한 54.1%로 집계됐다.구체적으로 보면 지역에서는 인천·경기(9.2%p↑)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고, 서울(4.9%↑), 대전·충청·세종(41.5%↑), 부산·울산·경남(4.3%p↑) 등에서도 골고루 올랐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을 두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의견이 충돌하는 사이 이 대표가 민생 경청투어를 재개했다.최근 검찰 수사의 칼끝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중앙시장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를 개시한다. 이후 오후 7시에는 대전 유성구 유성문화원에서 국민보고회를 연다. 민생 현장을 방문해 국민들의 현재 상황과 고충을 듣고 정치 현안 등에 대해 보고하는 기회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문제다. 국민의힘은 최고세율을 25%에서 22% 낮추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극소수 대기업을 위한 '초부자 감세'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추가 협상에 나섰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이 9월 정부 예산안이 넘어온 이후 각 상임위원회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대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거의 70% 국민들이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책임 있는 정부·여당으로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는 "이 점을 우려해서 사태 초기에 이상민 장관이 먼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극적 합의를 이뤘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합의문 낭독에 앞서 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그동안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왔다"며 "국회가 나서서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밝히고, 나아가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 그런 취지
촛불집회에 일부 야당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정치적 행동일 뿐이라며 여권이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하고 확대한다고 맞섰다.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일부 야당 의원이 참석한 데 대한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 "공식 참여한 것처럼 왜곡, 날조를 끄집어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러고는 '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후안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사이에서 벌어진 공개 설전의 여파로 보인다.대통령실은 21일 공지를 통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용산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 안쪽에 나무 합판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 점 의혹없이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전술핵 재배치, 미국의 전략자산 상시배치 등 “핵 대 핵” 주장이 제기된다.냉전 이후 1991년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따라 지난 정부가 비핵화 합의에 집중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전술핵 재배치 등을 포함한 ‘핵 대 핵’, ‘강 대 강’의 방식이 국가안보와 동북아 국제 질서에 안정화가 될 것인지는 정치권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하지만 비핵화 합의가 3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었던 것이 그동안 어떤 실효성을 가져왔는지, 앞으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미중갈등 심화와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기업들의 탈중국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KLA와 램 리서치는 중국의 국영 반도체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파견했던 기술자와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다.KLA는 앞서 미국의 수출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중국 기반 고객사들에 대한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 1위의 미국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도 주요 인력의 탈중국을 진행하고 있다. AMAT는 지난 7
전국 아파트값과 부동산 거래량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강남 아파트값도 수억원 하락하면서,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공포 심리'도 커지는 중이다. 매일일보는 이에 전문가 5인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긴급진단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49%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던 2009년 1월(-0.55%) 이후 13년8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또한 주택가격이 0.47% 내려 전월 0.24% 대비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정부가 내년부터 음식 배달 과정에서 붙는 수수료를 반영한 이른바 배달비 물가지수를 공표한다. 또 자가주거비도 2025년부터 물가지수에 포함한다.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배달비와 부담이 큰 주거비인 만큼 이 역시 물가지수에 반영해야 실제 물가를 체감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17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해당 지수를 분리해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기존 외식 물가 품목에 배달비를 분리하는 방안부터 검토할 것"이라며 "검토가 끝나면 내년부터 배달비 지수를 따로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3분기를 기점으로 KB금융과 신한금융은 4조원을 넘어 연간 순익 5조원을 향해 갈 거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7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2139억 원) 대비 12.06% 증가했다. 4대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9조15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데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그룹별로는 신한금융 1
카카오 먹통 사태가 ‘제도·운용·관리’ 총체적 부실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오전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서버를 두고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제로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이번 사태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화재 대처가 비교된다. 같은 건물에 서버를 둔 네이버에서도 일부 서비스 장애가 있었지만, 카카오처럼 전방위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았고 15일 밤까지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기 때문이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SM동아건설산업과 SM삼환기업이 동시 분양에 나선다.14일 SM그룹에 따르면 이날 파주 운정신도시 A18BL, A48BL에 들어서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 견본주택이 공개된다.‘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SM동아건설산업이 시행·시공하며 지하 2층~지상 28층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201가구 △84㎡B 161가구 △101㎡ 137가구로 구성, 중대형 위주 총 499가구다.A48BL에 들어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SM삼환기업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에 제동을 건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IRA)은 정의선 회장에겐 숙제다. 실제 정 회장은 IRA 통과 직후 미국으로 급히 날아가 해법 찾기에 나선 바 있다.업계에 따르면 IRA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법인이 집계한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지난달 현지에서 1306대가 팔리며 전달 1616대보다 13.9% 감소했다. 이는 1978대를 팔았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34.0% 줄어든 것이다.기아의